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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

 

자동차 번호판 색, 글씨, 번호 의미

 

길을 지나가다 보면 노랑, 초록, 하양 등 각각의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량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잘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개인 차량은 흰색 번호판을 달고 있죠. 그런데 과거 자동차 번호판은 초록색이었답니다.

 

현재는 여러 이유로 새롭게 디자인되어 바뀐 번호판을 사용 중입니다. 또한 디자인이 변화하면서 자동차 번호판에 적힌 글씨 또한 조금씩 바뀌게 되었는데요. 자동차 번호판의 색과 글씨, 번호의 의미는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번호판 색, 글씨, 번호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얀색번호판
출처: 국토교통부

 

하얀색 번호판 - 일반적인 차량에 사용되는 자동차 번호판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자동차 번호판인 하얀색에 검은 글자와 숫자가 표시된 번호판. 이 번호판은 승용차, 승합차, 비사업용 차량 등 일반적인 차량이 사용하는 번호판 입니다. 이 번호판은 2006년부터 개정된 것인데요.

 

과거 자동차번호판
출처:국토교통부

 

1973년부터 2006년까지 사용되던 자동차 번호판은 녹색바탕에 하얀 글씨가 적혀 있는 번호판으로써, 지역명과 1~2자리의 숫자와 한개의 글자, 그리고 숫자 4자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지역명 뒤의 숫자는 특정 지역을 나타내는 번호였기 때문에 자동차 번호판만 봐도 어느 지역 차량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가 있었죠. 그래서 2004년~2006년에는 지역감정의 해소를 위해 자동차 번호판에서 지역명이 사라지게 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00나0000 형태의 번호판은 유럽식 번호판으로 2006년부터 이용되고 있습니다.

 

2019년도부터는 번호부족으로 000나0000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2020년 7월 1일부터 반사필름식이 추가되어 식별이 편리하고 위변조가 어려운 번호판이 도입되었습니다. 페인트식과 반사필름식 중 한 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합니다.

 

번호판 앞자리 숫자의 의미

 

자동차 번호판 형식인 00가0000에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앞자리 번호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배정을 받습니다.

 

01~69, 100~699 : 승용차

70~79 : 승합차

80~97 : 화물차

98~99 : 특수차(응급차량 등)

 

요즘 나오는 자동차 번호판은 000가0000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죠.

 

뒷자리 4자리 숫자는 임의 배정입니다.

 

일반 자동차 번호판에 있는 글자는 가,나,다,라,마, 거, 너, 더, 러, 머, 버, 서, 어, 저, 고, 노, 도, 로, 모, 보, 소, 오, 조, 구, 누, 두, 루, 무, 부, 수, 우, 주 중 하나의 글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트카의 경우 하, 허, 호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간혹 길에서 보이는 하, 허, 호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량은 렌트카라는 의미이죠.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 자동차도 번호판이 부여되는데요. 하얀 바탕에 파란색 글씨의 번호판입니다. 또한 지역명이 표시됩니다.

 

노란색 번호판 - 영업 및 사업용 자동차 번호판

 

노란색에 검은 글씨가 적혀 있는 번호판.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이 노란색 번호판은 바로 택시 번호판이죠. 이러한 영업용(사업용) 자동차 번호판에는 지역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 택시, 버스 등 유상운송을 하는 모든 차량이 이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글자는 아,바,사,자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택배차량의 경우는 '배' 자를 사용한 전용 번호판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전기차번호판

하늘색 번호판 - 친환경 자동차

 

요즘은 하늘색 번호판도 자주 보이는 편인데요. 하늘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가 적혀 있는 이 번호판은 친환경자동차의 번호판으로 전기차, 수소차에 주로 쓰입니다.

 

 

전기차를 예로 들면 하늘색 배경에 무늬가 있고 전기차 로고와 정부 마크, EV 표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 택시나 사업용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주황색번호판
출처: 국토교통부

 

주황색 번호판 - 영업용 건설기계 및 중장비 차량

 

간혹 지나치는 차량 중에서 볼 수 있는 색상인 주황색 바탕에 흰색 글씨의 번호판. 이 번호판은 영업용 건설기계 또는 중장비차량에 사용되는 번호판입니다. 지역명과 숫자, 글자, 4개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영업용을 표시하는 영이라는 글자가 앞에 붙습니다. 앞자리 숫자 두 자리를 차종을 뜻합니다. 2021년부터 등록관청 변경에 따른 재발급 불편 해소를 위해 지역명 표기를 뺀 전국번호판 도입을 했다고 하네요. 

 

남색 번호판 - 외교용 차량

 

자주 볼 수 있는 번호판은 아니지만, 남색바탕에 흰색글씨로 되어 있는 이 번호판은 대사관, 영사관, 외교관, 공관 등에서 관용차로 이용하는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외교용 차량입니다.

 

외교 000-000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앞의 숫자는 국가를 의미, 뒤의 숫자는 수교 순서라고 하네요.

 

별생각 없이 보고 넘겼던 자동차 번호판 색상, 숫자, 글자의 의미. 각각의 용도와 차종에 따라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만 보아도 어떤 차량인지 금세 알아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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