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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이동수단인 자동차. 그 편리함의 이면에는 항상 사고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사고는 항상 예측불허하기 때문에 대처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조금이나마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29일 오후 1시 49분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인근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의 사망자 발생,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화재는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로, 트럭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트럭에서 시작된 불길이 방음터널에 옮겨 붙으면서 다량의 검은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량전소
방음터널 화재와 상관없음


사망자는 차량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불이 난 트럭과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량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연기를 발견했을 때는 다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방음터널 진입을 시도한 운전자들이 많았고, 갑작스레 연기가 빠른 속도로 덮쳐오기 시작하면서 후진하는 차량들과 자동차를 버리고 터널 탈출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도 있었으며, 60대 어르신은 입고 있던 패딩이 다 녹아내렸다하니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웠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도 않습니다.

사고 이틀째인 오늘도 방음터널 구간은 아직도 차량 통행이 통제된 상황이며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교통 혼잡이 진행 중입니다. 47번 국도 통행은 정상화되었으나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은 사고 조사 등의 이유로 정상화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량화재

 


사실 저 또한 어린시절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화재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휴대폰이 대중화된 시대도 아니었다 보니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차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뿐이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다른 운전자분들께서 119신고를 해주셨고 소방차 3대나 와서 화재를 진압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만일 그때 타는 냄새에도 불구하고 차를 멈추지 않고 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불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차량화재의 원인은 엔진과열로 인한 문제였는데, 당시 부모님이 보닛을 열지 않았던 것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연료통 직전까지 탔고 그전에 진압이 된 덕분에 2차 피해는 없었지만 오래 전의 기억인데도 참 끔찍했던 기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한번 차량화재사고가 발생할 경우 2차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차량화재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내부화재

 

차량화재사고 원인


자동차의 배터리 단자부위가 헐거워지면 잦은 스파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자 주변에 열을 발생시키고, 고무 재질이나 페인트 도장, 플라스틱 등으로 전달이 되면 화재로 이어져 연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닛 내부 천이나 종이 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차량과열이 생기면 연기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세차를 하다가 실수로 화장지나 걸레 등을 엔진룸 근처에 뒀다가 잊어버린채 주행을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장거리 주행 및 고속주행을 할 경우 엔진룸에서 연기발생 및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노후와 결함 등으로도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여름철 자동차 내부에 라이터, 부탄가스 등 인화물질과 보조 배터리 등을 두고 장시간 차량을 방치했을 경우도 화재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화기

 

차량화재사고 대처방법


이렇게 보닛이나 차량내부에서 연기가 감지되었을 경우 자동차를 빠르게 갓길에 주차한 후 연기 발생 원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일 원인이 잘 확인되지 않을 경우 자동차 문을 모두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보닛에서 연기가 나는 경우라면 보닛을 열어 확인하는 것은 주의를 요합니다. 갑자기 불길이 솟구쳐 올라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우선 시동을 끄고 자동차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후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기 후 곧바로 화재 및 폭발로 연결되는 상황도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차량용 소화기를 통해 화재를 진압해보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차량내부에 불이 났을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보닛에서 나는 불을 끄기 위해 보닛을 열었다가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거나 불꽃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엔진룸 내부 화재는 개인이 해결하는 것보단 119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차량내부의 화재라면 차량용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사고에 앞서 차량점검을 생활화 하고, 차량 내에 차량 소화기를 비치해 두는 것이 차량화재사고 예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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